<삼국시대, 꽃미남 단체? 화랑(花郞)에 대해서>
아름다운 용모를 가진 삼국시대 미소년들인 '화랑'은 드라마와 웹툰, 영화, 게임 등
여러 컨텐츠들의 아이템 소재로 종종 활용되었습니다.
이 중 가장 널리 알려지게 된 계기가 지금은 종영된 MBC 드라마 '선덕여왕'이 아닐까 싶습니다.
'선덕여왕'은 주인공 이요원이 선덕여왕으로 등극하기 전 남장을 해서 화랑으로 활동했다는 설정을 바탕으로,
이 과정에서 김춘추(유승호), 김유신(엄태웅), 비담(김남길) 등이 출현해 한 때 화랑 열풍을 불러 일으켰죠.
최근 KBS에선 1,500년 전 신라 수도 서라벌을 누비던 화랑들을 배경으로 한 청춘 드라마를 내어놓았는데요,
이 드라마로 인해 화랑이 다시금 대중들에게 선풍적인 인기를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세간의 추측으로는 신라는 여왕이었기 때문에, 외모가 출중했던 '화랑'들을 두었다고 합니다.
꽃 화, 사내 랑을 쓴 이 화랑들은 실제로 어떤 사람들이었을까요?
외양이 아름다운 남자를 뽑아 곱게 단장시켜, 화랑이라 이름하고, 그를 받들게 하니 무리들이 구름처럼 모여들었다.
그들은 더러는 도의를 서로 연마하고, 더러는 노래와 음악을 서로 즐기면서 산수를 찾아 유람하여,
먼 곳이라도 그들의 발길이 닿지 않은 곳이 없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하여 인품의 옳고 그름을 알게 되었으니,
그 중에서 선량한 인물을 택하여 조정에 추천하였다 - [네이버 지식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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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랑은 신라의 왕과 귀족의 자제 중 용모가 준수한 자를 모아 심신 수련과 학문 수양 등을
연마하도록 한 청년 수양단체입니다.
화랑이 설치된 시기는 신라 진흥왕 37년(576년) 즈음이라고 삼국사기에서 전하고 있지만 확실치 않으며,
당시 삼국이 통일전쟁 시기였기 때문에 이러한 인재양성 성격의 단체는 삼국 모두 가지고 있었을 거라고 추측합니다.
고대 씨족사회에서 내려온 청소년 집회 결사의 형태가 신라에서는 '화랑'이라는 단체로 나타났고
삼국 중 신라의 화랑도가 가장 뛰어났다고 합니다.
화랑의 시초는 진흥왕 때 여성 우두머리 '원화'가 낭도들을 거느린 것이었으며,
이후 내부 분란으로 인해 남성을 우두머리로 한 화랑이 창설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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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사절요 - 화랑내용 해석
병신년 576, 신라 진흥왕 37년 봄, 왕이 신하를 등용하려고 하는데, 어떤 자가 총명한 신하인지 알 수 있는 방도가 없자,
많은 사람을 모아놓고 자유로이 풀어놓은 후 그 행실을 면밀히 살핀 후 눈에 띄는 자를 등용하고자 했습니다.
이에 미인 두 사람 '남모'와 '준정'을 간택하여 '원화'(화랑의 여자 우두머리)로 삼았습니다.
이 두 원화 아래에 모여든 무리는 3백여인이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 두 여인이 서로 미모를 다투고 질투하다 '준정'이 '남모'를 죽이게되고,
이 사실이 관에 알려져 '원화' 체제가 폐지됩니다.
그 후 다시 용모가 아름다운 남자를 뽑아 곱게 단장하여 화랑(花郞)이라 하고, 다시 무리를 만들었습니다.
화랑과 그 무리들은 나라를 위해 힘쓰기도 하고, 노래와 음악을 즐길 줄 알았으며, 산천 유람으로 넓은 식견을 익혀나갑니다.
이 화랑들 속에서 왕은 인품과 재능을 보고 인재를 등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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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각 나라의 사신들을 그린 그림, 신라는 화랑의 모습이다>
삼국사절요를 비롯한 각종 역사기록에 의하면, 화랑으로부터 어진 재상과 충성스런 신하가 나왔고,
사다함, 김유신과 같은 수 많은 전공을 세운 기사들도 다량 배출되었다고 합니다.
또한 이들은 심신을 수양하면서 제사를 받들거나, 향가(鄕歌)를 짓는 등 악사로도 활약합니다.
화랑의 체계는 풍월주/국선/국선화랑, 화랑, 낭두, 낭도로 구성되었으며,
이들을 일컬어 풍월, 풍월도, 국선도라고 불렀습니다.
화랑도의 우두머리는 풍월주 또는 국선이라 하고, 그 아래는 4~7명의 화랑이,
이들을 따르는 청년들은 '낭도'로 수 천명이었다고 합니다.
<유물을 토대로 복원한 화랑들의 평균외모 - 추측>
신문왕 때 김흠돌의 난으로 일시 폐지되었다가 다시 '국선'으로 부활된 뒤 신라 말까지 지속됩니다.
화랑도의 계율인 세속 5계는 원광법사가 지어 준 것으로 전해지는데,
이를 통해 화랑도에는 유교,불교, 도교 사상이 녹아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네이버 지식백과, 교육학용어사전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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