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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일본 오사카 자유여행] 2일차 (3) 철학자의길, 난젠지, 헤이안신궁

by 자몽맛에이드 2016. 11.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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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오사카 자유여행> 2일차

(3) 철학자의 길 - 난젠지 - 헤이안 신궁

 

 

은각사에서 나와서 이제 난젠지, 헤이안 신궁을 갈 예정입니다.

 

은각사에서 난젠지까지는 도보로 30분정도인데, 버스를 타지않고 걸어가기로 했습니다.

 

바로 은각사에서 난젠지로 이어지는 '철학자의 길'이라는 오솔길의 정취를 느끼기 위해서죠.

 

철학자의 길은 은각사에서 난젠지로 이어지는 오솔길이며, 20세기 초반 일본에 서양철학을 들여온 교토대 철학교수

 

 니시다 키타로가 즐겨 걷던 길이라하여 이런 이름을 얻었다고 합니다.

 

지금은 가을이라 단풍으로 아름답지만, 봄이되면 벚꽃이 만개해

 

많은 여행객들이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산책 길이 된답니다.

 

걷다보면 아기자기한 작은 가게와 카페들이 있어서 이것저것 눈요기를 하다보면 금방 난젠지에 도착합니다. ^^

 

 

은각사에서 나와 조금만 걷다보면 사진에 보는 것과 같은 산책길이 쭉 나와요.

 

 

변에는 일본가옥들이 즐비해있는데, 번화가에선 볼 수 없는, 교토만의 정취를 한껏 느낄 수 있답니다.

 

기와가 올려져있는 아담한 주택집엔 대부분 차를 주차할 수 있는 공간들을 마당 한켠에 마련해둬서

 

좁은 공간에 딱 한 대의 차만 들어갈 수 있게 해놓았더라구요. 정말 일본스러웠다는 ㅎㅎ

 

우리나라는 집 앞 도로에다가 차를 줄줄이 대놔서 통행이 어려운데, 이런 모습과는 대조가 되더라구요.

 

주택가가 정말 정돈이 잘되어있고 깔끔한 모습이 참 보기 좋았어요.

 

대문 옆 공간에는 이렇게 작은 정원들도 꾸며놓는 등 소소한 볼거리가 많아서 지겨울 틈이 없었네요.

 

철학의 길을 걷다가 발견한 역사유적지 입니다.

 

이름이 뭐였는지는 기억이 안나네요.. 아무튼 여러 위인들이 안치되어있는 묘들이 많다고 해서

 

일단 한번 들어가보기로 했습니다. 그전에 동생들과 한컷 ㅎㅎ^

 

 

입구 계단을 올라 철문을 지나면 묘지로 올라가는 계단이 있어요.

 

뭔가 묘들이 많은데, 한자가 너무 많아서 읽지 못하고 .. 패스 ㅋㅋ

 

역사유적지고 무덤이라 그런지 이 에서 신성한 기운이 느껴져요.

 

 

 

 

너무 추워요 ㅋㅋㅋ 오돌오돌-- 얼른 내려갈게요

 

 

철학의 길을 걸으면서 먹었던 이로하스!

 

같은 복숭아 맛인데 한국의 2%와는 맛이 좀 달라요.

 

천도복숭아 그 자체라고나 할까요? 전 일본 여행동안 이로하스 5번이나 사먹었습니다. ㅎㅎ

 

맛 별로 다 사먹었는데, 그건 나중에 포스팅 할게용~

 

 

길가 곳곳에 가을 볕을 쬐면서 웅크리고 누워있는 고양이들이 많았어요.

 

사람들이 다가가도 도망도 안가서 머리도 쓰담쓰담 해줬네요 ㅋㅋ 귀여운 것들 >.<

 

 

 

곳곳에 쉴 수있는 의자도 많으니까힘들면 앉아서 쉬어가세요. 의자 앞은 시냇물!

 

 

 

이제 조금만 가면 난젠지에 도착합니다! 철학의 길은 아무데나서 찍어도 사진이 참 잘나와용!

 

 

일본엔 자판기가 참 많아요 ㅋㅋㅋ 힘들땐 종종 뽑아먹었지요.

 

 

 

아기자기한 음식점과 카페들이 즐비한 작은 골목들을 보다보면 힘든 줄도 몰라요. 넘나 이뻐요*

 

 

난젠지로 가는 길에 타코야끼 집을 발견했습니다. 검은 타코도 있어서 신기해서 사먹어보기로 했어요.

 

 

 

기모노 더럽혀지면 돈 물어야해서.. ㅋㅋㅋ 두려워서 옷 잡고 앉았습니다. 덜덜

 

돈을 들고 타코가 나오길 기다립니다.

 

 

 

타코야끼 파는 분 핸섬합니다ㅎ 꼭 드셔보세요 ㅋ

 

겉은 바삭, 안은 촉촉했던 타코야끼! 다들 검은 타코쪽에 손을 들었네요. 검은 타코 맛이 굿

 

 

 

난젠지 도착! 그런데 난젠지는 생각보다 볼게 많이 없었어요.

 

저 절이 끝...  저희 단체사진 몇번 찍고 나왔네요 ㅋ

 

사진에 보이는 절의 위쪽에 올라가려면 500엔을 내야해요.

 

굳이 올라갈 필요성을 못 느껴서 바로 헤이안 신궁으로 고고~!

 

 

난젠지에서 헤이안 신궁까지는 도보로 20분정도 걸립니다.

 

사람들이 난젠지를 보고 헤이안으로 걸어가는 사람이 많으니까 절대 길 헤매진 않을 거에요.

 

헤이안 신궁에 가까워지면 앞에 보이는 큰 문이 보이니까 찾기 쉽습니다 ㅋㅋ

 

왼쪽에 보이는 건 미술관이였던 것 같아요.

 

참고로, 헤이안에서 가와라마치나, 오미야, 교토역 등으로 가실려면 오른쪽에 보이는 저 빨간문 쪽으로

 

걸어가면 버스정류장이 있으니 참고하세요~!

 

저희도 저쪽에서 버스타서 교토역으로 갔어요.

 

 

은각사에서 본 것과 비슷한 흰 자갈 모래가 깔려있는 헤이안신궁입니다. 관광객 너무 많아요!

 

헤이안신궁 입구엔 인력거가 많은데 한 번 타보고 싶더라구요 헤헤

 

 

헤이안 신궁의 청록색 지붕과 빨간기둥, 흰모래의 조화가 너무 아름답네요.

 

교토의 절과 건축물들을 보고있자면, 우리나라도 침략과 전쟁으로 문화재들이 파손과 소실만 되지 않았어도

 

많은 것들이 남아있었을텐데..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역사학을 전공해서 그런지 더 짠하고 마음이 아프더라구요.

 

 

 

하지만 여행왔으니 즐길건 즐기고 가야죠 ㅋㅋ

 

우리나라 절이나 옛 궁궐, 건축물을 보면, 소박함에서 오는 편안함이 느껴지는데,

 

일본의 것들은 웅장하고 크고 화려했어요. 가깝고도 먼나라라는게 실감되더라구요 ㅋㅋ 

 

 

너무 추워서 헤이안 신궁은 이제 바이바이~! 

 

이제 다음 목적지인 후시미이나리에 가기위해 교토역으로 가는 버스를 타러갑니다

 

아참!

 

기모노 체험하면, 저는 발이 아플 줄 알았는데 발은 그다지 아프지 않았어요.

 

대신.. 배가 너무 아파요... 진짜 장 파열되는 줄 알았습니다.

 

철학자의 길 걷는 내내 허리를 굽히지도 못해서 등 두드리면서 걸었네요.

 

아침 9시에 빌려서 오후 730분 반납이지만, 헤이안 신궁까지 보고 4시에 바로 가와라마치

 

 신쿄고쿠점 들러서 반납했습니다.

 

오비 착용할 때 무조건 배 내밀고 하세요... ㅋㅋㅋㅋ

 

그럼 다음 포스팅에서 후시미이나리를 소개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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