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오사카 자유여행> 2일차
(2) 은각사
기모노를 입고 은각사에 도착했습니다.
11월 중순이라 어딜가나 단풍이 너무 이쁘네요^^
은각사 올라가는 길엔 주전부리와 각종 기념품을 파는 가게들이 즐비해있는데요~
티비에서만 보던 당고! 한번 사먹어볼까요ㅋㅋ
무슨 맛인지는 모르겠지만 색깔별로 두 가지 샀어요.
항아리에 든 갈색 소스에 담갔다가 빼주던데.. 무슨 소스인지.. 모양은 이뻐서 외관은 만족!
근데 맛은 그다지.. ㅠㅠ 엄청 늘어지는 찰떡같은 식감인데, 쫀득하진 않아요.
팥죽에 든 새알같은 느낌이랄까요? 맛은 별루.. ' -'
은각사엔 기모노 입은 사람이 별로 없어서 그게 좀 아쉬웠어요. (뻘쭘..)
이제 은각사 입구에 다왔네요^^ 버스 정류장에서 그리 멀지 않아요.
은각사 입구에서.
은각사 입장료 가격이 꽤 쎄더라구요. 대인 500엔. 그래도 그만큼 내부 관리가 참 잘 되어있었어요.
입장료가 느낌있죠? 무슨 부적 같아요 ㅋ 4장 사니까 2천엔 ..ㅎㄷㄷ
은각사는 1482년 무로마치 막부 8대 쇼군 요시마사가 은퇴 후 살 저택으로 지었으며,
본래는 대규모 건물들이 다수 있었으나 사라지고, 관음전과 동구당만 남아있는데,
이 두 건물은 일본의 국보로 지정되어 있다고 합니다.
실제로 큰 건물은 두 개 밖에 없었어요. ㅎㅎ
은각사에서 어떤 일본 할아버지가 사진찍어도 되냐고 했는데, 제가 노노 했어요 ㅋㅋ
어딘가 제 사진이 떠돌아다니는게 좀 그래서요 ㅠㅠ
가끔씩 지나가다보면 사진찍자고 하는 사람이 있어요.
가을 정취가 물씬 느껴지는 은각사입니다.
절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모습이네요. 근데 전 안 던졌습니다 ㅋㅋ 후후
11월 중순이라 날은 쌀쌀했지만, 사진 속 단풍나무들 사이로 비치는 햇살은 따스해 보이네요.
뭔지 알 수 없는 정체불명의 돌 앞에 서서 사진 찰칵 ㅎㅎ
은각사 흰모래 정원을 돌면 위 쪽으로 올라가는 길이 나와요.
위에서 내려다보는 은각사도 정말 그림같이 멋지네요.
이렇게 은각사를 한 바퀴 돌았습니다. 생각보다 굉장히 작은 절이라, 볼 거리는 많이 없었지만
단풍이 이뻐서 어디든 좋았네요. ^^
역시 관광지는 봄, 가을에 가는게 진리입니다... 여름 겨울은 덥고 춥고 ㅋㅋㅋ
은각사를 다 돌아보는데에 30분도 안 걸렸어요.
이제 철학의 길을 따라서 난젠지로 가보겠습니다 ~
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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