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비앤비는 여행자들을 위한 숙박중개사이트입니다. 에어비앤비가 현지에 방을 대여해주는 호스트와 직접 연결해 여행자들에게 저렴하게 숙소를 제공해주는 곳인데요.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한국인 커플이 오사카에 여행을 가서 에어비앤비로 숙소를 예약했는데 몰래카메라가 발견되었다며 '황당하다'라는 반응을 보이며 글을 올렸습니다.
문제는 화재경보기였는데요. 화재경보기에서 나오는 초록색 불빛이 침대 쪽을 향하고 있어 의아하게 여긴 한국인 커플이 '화재경보기형 몰래카메라'를 검색했고, 오사카 숙소에 부착된 것과 동일하다는 것을 알아냅니다. 이에 해체를 했고, 몰래카메라를 발견한 것입니다.
<출처: 온라인커뮤니티>
남성은 화제경보기에 소형카메라와 마이크로SD카드, 온오프 스위치까지 있는 것을 보고, SD카드를 꺼내서 확인한 결과, 본인들이 숙소에 왔을 때부터 카메라를 발견하는 당시의 모습까지 생생히 찍혀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이 남성은 지난 1월에도 이 숙소에 묵었다고 했는데요. 만약 당시에도 이 카메라가 있었다면 그때부터 지금까지 이 숙소에 다녀간 여행객의 일거수일투족이 다 담겨있을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이어 "일본 경찰에 신고해야 될지 모르겠다. 총영사관도 도움이 안될 것 같다"라고 했습니다.
에어비앤비는 호스트 신분을 검증하는 절차가 없으며, 누구나 숙소 정보만 입력하면 임대가 가능하다고 합니다. 호텔에 비해 굉장히 저렴해 많은 여행객들이 찾는 에어비앤비. 보통 에어비앤비를 예약하는 사람들은 사진과 후기가 많은 것으로 밖에 숙소의 안전함을 확인할 수 밖에 없습니다.
과거에도 오사카에서 침대밑에 몰래카메라가 발견된 적이 있었고, 후쿠오카에서는 숙소 문을 열고 들어갔다가 자살한 시체를 발견하는 충격적인 사고도 있었습니다.
일전에 에어비앤비 후기를 믿고 숙소를 예약하고 오사카여행을 갔다왔었는데, 이 사건을 보니 무섭고 불안하기까지 하네요. 여행객들의 안전과 편의를 위해 이러한 부분은 조금 더 신경을 써주는 에어비앤비가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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