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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순병사는 만 24세의 오모씨로, 상급병사
선임병의 잦은 구타에 시달리면서 한국으로 귀순을 결심
군 복무에 염증을 느끼다 11월 7일 몰래 부대 탈출
그 후 밤중에 우리군 GP인근 고지 주변 도착, 날이 새기를 기다렸다가 인기척을 느낀 우리 군 GP 근무요원에게 발견되었다가 지난 14일 저녁 MML에서 500m 떨어진 210m 높이의 고지에서 하룻밤을 보낸 뒤 아침에 군사분계선을 통해 귀순을 시도했다고 합니다.
판문점에서 차량에서 내린 후 군사분계선을 넘어 남한으로 달릴 때, 40여발의 총탄이 병사에게 날아왔고, 그 중 5~6발을 맞았습니다. 우리군에게 구조된 뒤 여러차례 힘겨운 수술 후에 드디어 의식을 찾았다고 합니다. 북한에 있는 부대에서 선임병에게 얼마나 괴롭힘을 당했길래 남한으로 이렇게 귀순을 할 생각을 했을까요. 무려 8일에 걸쳐서 말이죠.
수술 후 귀순병사의 첫 마디는?
"여기가 남한이 맞습네까?"
"남한 노래가 듣고싶습니다"
복부에 2발의 총탄을 맞아 회복이 어려울 것으로 생각했지만, 이렇게 수술이 잘 끝나서 귀순병사의 귀순 이유를 듣게되고, 북한의 참상이 얼마나 심한지를 알려주는 계기가 되었네요. 귀순북한병사의 빠른 회복을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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