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궤양을 일으키는 대표적인 원인은 헬리코박터 감염과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제 때문인데요, 최근 우리나라에서는 경제수준의 향상으로 위생상태가 호전되어 헬리코박터 균에 감염된 인구수가 점차 감소해 위궤양 환자가 줄어들고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40대이후부터 위궤양 환자가 급격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직장에서의 스트레스 증가와 과도한 음주나 흡연 등에 영향을 받아서 그런 것이라고 합니다.
또 고연령층일수록 위궤양의 발병률도 높아지는데, 이는 심장이나 뇌혈관 질환 등으로 인해 아스피린이나 항혈소판 제제의 복용이 많아지고, 퇴행성 관절염으로 비스테로이드 소염제를 복용하는 환자가 증가하기 때문에, 노인 위궤양 환자가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럼 본론으로 들어가서, 위궤양이라는 질환은 무엇인지, 예방법과 치료법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 위궤양 질환의 정의
위벽은 다섯 개의 층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위염은 첫 번째인 점막층에만 염증이 국한되지만, 위궤양은 패인 듯한 형태의 상처가 점막하층까지 손상시키고 심하면 근육층까지 노출되는 질환입니다.
■ 위궤양 질환의 원인
위궤양을 일으키는 가장 중요한 원인은 헬리코박터 파이로리의 감염인데, 이 균에 감염된 경우 매년 1%에서 궤양이 발생하며, 감염되지 않은 사람에 비해 6~10배 정도 발병률이 높아집니다.
도 다른 원인으로는 노인 환자에서 복용이 증가하고 있는 아스피린 같은 비스테로이드 소염제 때문입니다. 이외에 지나친 음주, 흡연, 커피, 정신적 스트레스 등도 위궤양의 위험을 증가시키는 요인입니다.
■ 위궤양의 증상 및 합병증의 종류
위궤양의 주된 증상은 상복부 통증이고, 통증의 특징은 공복 시 오목 가슴 부위의 타는 듯한 아픔으로 음식을 섭취하면 잠시 동안 통증이 없이 편하다가 30분 내지 1시간 정도 통증이 지속되고, 음식물이 위로부터 십이지장내로 배출되면 통증이 소실됩니다.
위장점막에는 감각신경이 발달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경우에 따라서는 통증을 전혀 느끼지 못할 수 있고, 통증이 없더라도 궤양은 점점 진행되어 출혈이나 천공 같은 심각한 합병증으로 최초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 위궤양 질환의 진단과 검사
위궤양으로 인하여 증상을 호소하는 환자에서는 위내시경 검사를 통해 위궤양을 진단하게 되며, 위내시경 검사상에서 위궤양은 다양한 형태로 관찰될 수 있습니다.
내시경상에서는 직경이 5mm 이상 점막과 점막하조직이 결손될 때 궤양으로 진단하며, 궤양의 분류는 활동기, 치유기, 반흔기로 구분합니다.
활동기는 궤양이 깊고, 궤양저부에 백태가 있으며 궤양변연에 부종이 있는 시기입니다.
치유기에는 궤양이 축소되면서 재생상피가 형성되며, 반흔기에는 백태가 완전 소실되어 적색 반흔 또는 백색 반흔으로 궤양이 관찰됩니다.
■ 위궤양 질환의 치료 및 수술방법
위궤양의 치료 목표는 궤양과 연관된 통증이나 소화불량 등의 증상을 조절하고, 궤양의 치유를 촉진하며, 궁극적으로 위궤양의 재발을 예방하는 것입니다.
위궤양에 대한 약물치료에는 위산분비 억제제, 궤양의 치유를 돕는 점막 보호인자, 제산제 등의 약물이 사용되며 4~8주간 복용하면 치유됩니다.
헬리코박터균이 있는 경우에는 제균치료를 하지 않으면 50~60%에서 재발하기 때문에 재발방지를 위해 두 가지 이상의 항생제와 위산 억제제를 포함한 약제를 1~2주간 복용하고, 약 8주 후에 검사를 통해 균이 제거되었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또한 적절한 치료 후에도 위궤양이 지속되는 경우에는 악성종양과의 감별을 위해 내시경검사와 조직검사를 반복적으로 시행할 수도 있습니다. 출혈, 위출구 폐색, 장천공 등의 합병증에 대해서는 내시경적 치료뿐만 아니라 수술적 치료까지 시행해야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위궤양 질환을 치료하지 않고, 방치할 경우 병이 악화되어 위벽전체가 헐게 되고, 천공이 발생하여 복막염으로 진행되고 개복수술을 해야합니다. 또한 위궤양의 저부에 혈관이 노출되면 위출혈이 발생하여 수혈이나 내시경적 지혈술 또는 수술이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위궤양은 위염과 원인이 유사하기 때문에, 위염이 반복되는 경우 위궤양 또는 위암으로 진행될 수 있습니다. 위염과 위암과 관계는 일반적인 경미한 위염은 관련없지만 만성적으로 염증이 반복되면 위암이 될 수 도 있는 것입니다.
■ 위궤양 질환의 예방법
위산분비를 촉진하는 생활요인은 정신적 스트레스와 담배이기 때문에 위궤양을 치료하고 재발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충분한 휴식과 수면을 취하며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고 반드시 금연을 해야합니다.
또한 평상시 적절한 식사량을 유지하고 규칙적인 식사시간을 지키는 것도 중요합니다. 술은 위산분비를 자극할 뿐 아니라 도수가 높은 술은 직접 위 점막을 손상시키므로 가능한 절제해야하고, 커피와 같은 카페인 함유 음료, 강한 향신료가 첨가된 음식, 아주 차거나 뜨거운 음식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흔히 속이 쓰리면 우유를 많이 마시게 되나, 이것은 잠시 증상만 없애 줄 뿐 나중에는 칼슘에 의해 위산분비를 더욱 증가시킬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이외에 관절염 및 만성 통증으로 진통제를 복용해야 할 경우에는 점막 보호제를 함께 복용하고 합병증으로 출혈이 있는 환자는 항혈전제, 혈전용해제 등의 약물을 복용하면 출혈이 악화될 수 있으므로 약물 복용 전 반드시 담당의사와 상의해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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