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병우 검찰출석, 적용된 혐의 한눈에 보기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 세번째 검찰출석 혐의는?

 

최순실 국정농단의 주요 인물들이 속속들이 구속되고, 박근혜 전 대통령마저 구속이 되었는데요,

현재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수사만이 남아있습니다.

그러던 중에 우병우 전 민정수석이 지난 2월 박영수 특별검사팀 소환조사에서

 "가족은 건드리지마라"라고 발언했다는 채널A 보도가 나왔습니다.

우 전 수석은 2월 아들의 군보직 특혜 등의 수사를 위해 특검에 소환되었을 때 이 같은 발언을 했는데요.

지난 해 12월 국정조사 청문회에서도 "아이 셋을 낳고 살고 있다. 결혼에 대해서 말하냐"라고 발끈하는 모습도 보였었습니다.

이러한 점을 미뤄봤을 때 우 전 수석은 가족 관련 이야기에 대해서는 민감한 반응을 보이는 듯 합니다.

<검찰출석과 귀가 / 사진출처 : 온라인 중앙일보, 뉴시스>

우 전 수석은 4월 6일 오전 피의자 신분으로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했으며,

박근혜 전 대통령과 관련된 취재진의 질문에는 "참으로 가슴아프고 참담하다"라고 말했습니다.

6일 오전 10시에 출석해 시작된 수사는 당일 오후 11시까지 조사가 진행되었으며,

이후 다음날인 7일 새벽까지 조서를 검토한 뒤 집으로 귀가했습니다.

조사를 마치고 나온 우 전 수석은 취재진들을 향해 "고생많았다"라는 말을 남겼습니다.

 

 

[우 전 수석에게 적용된 혐의]

1. 최순실 국정농단 사실을 알고도 묵인하거나 협조한 것

2. 민정수석실 산하 특별감찰반을 동원해 문체부, 공정위 소속 공무원 인사에 부당하게 개입한 혐의

3. 2014년 세월호 침몰 사건을 수사하던 광주지검 수사팀에 압력을 행사한 혐의

4. 가족회사를 통한 횡령과 탈세 혐의

5. 이석수 전 특별감찰관 감찰 활동을 방해한 혐의

우 전 수석은 작년 검찰과 올해 박영수 특검팀 소환조사에 이어 세번째 검철조사를 받는 것입니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는 우 전 수석에 대한 조사를 마친 뒤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라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