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민주화운동이라는 역사적 사건을 배경으로 한 영화 택시운전사가 1200만명을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영화가 대박이 터지자, 자신이 영화의 '택시운전사' 김사복씨의 아들이라며 주장하는 한 사람이 나타났습니다. 바로 '김승필'씨 였는데요.
처음에 사람들은, 외국기자인 힌츠페터가 그렇게 찾을 때는 나오지 않더니, 영화가 대박을 치니 나오는 것 아니냐, 가짜다라는 말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이후 각종 라디오 방송에 나와 자신이 김사복씨의 아들이며, 관련해서 아버지는 일반 개인택시가 아닌 호텔택시기사였고, 아버지는 1984년 간암으로 돌아가셨다고 증언을 합니다.
사람들은 믿지 않았지만, 이번에 힌츠페터와 찍은 김사복씨의 사진이 공개되면서 김승필씨가 김사복씨의 아들인 것이 사실로 드러났습니다.
힌츠페터의 사진속에 자주등장한다는 검정색 세단의 모습
김사복씨와 한 외신기자 (힌츠페터는 아님)
<관련 기사내용>
김승필씨, 택시운전사 주인공 김사복씨가 내 아버지다
[티브이데일리 한예지 기자] 영화 '택시운전사'의 모티브가 된 김사복 씨가 아버지라고 주장한 김승필 씨의 말이 사실로 증명됐다.
5일 영화 '택시운전사'의 실제 주인공 김사복 씨와 1980년 광주를 취재한 독일 기자 고 위르겐 힌츠페터가 함께 찍힌 사진이 'CBS 노컷뉴스'를 통해 공개했다.
사진 외에도 힌츠 페터와 함께 지난 80년 독일 TV 방송에 함께 소속돼 일본 특파원을 지낸 페터 크레입스의 입증이 이뤄졌다.
앞서 김사복 씨 아들 김승필 씨는 송강호 주연의 '택시운전사'가 개봉해 흥행 질주를 달릴 때 자신의 아버지가 영화 속 모티브가 된 김사복이라 주장했으나, 앞서 위르겐 힌츠페터 측이 찾고 있었음에도 행방이 묘연했다가 이제야 알리는 점 등을 이유로 의혹이 불거진 바 있다.
하지만 김승필 씨는 아버지가 광주에 다녀온 후 "어떻게 같은 민족을 그렇게 죽일 수 있느냐"고 울분을 토한 바 있고, 들어갈 땐 물론 나올 땐 더 어려웠던 광주 상황을 당시 청년이던 자신에게 말해준 바 있다고 했다.
또한 아버지가 80년 광주에 다녀온 후 2년 뒤 다시 광주를 갔고 이후 1984년 간암으로 사망했었다고 밝힌 바 있다.
김승필 씨는 아버지 김사복 씨는 택시운전사가 아니라 호텔 택시 기사였다고 증명한 바 있다. 80년대 당시 외국인 등을 상대로 한 호텔 택시 시스템이 운영됐고, 김사복 씨는 영어에 능통하고 외신 기자들과도 함께 어울리던 사람 좋은 인물이었다고.
독일 기자를 도와 1980년대 참혹했던 광주의 진실을 도왔던 김사복 씨의 실체가 확인되며 누리꾼들 또한 뜨거운 감동을 받고 있다.
현재 '택시운전사'는 누적관객수 1189만 명을 돌파, 올해 첫 천만영화로 등극하며 최종 스코어에 관심이 집중된 상황이다.
'택시운전사' 영화 마지막에 송강호는 이름과 연락처를 알려달라는 힌츠페터 기자의 말에, 담배곽에 있는 사복이라는 이름을 빌어 김사복이라고 알려줬는데요. 둘이 헤어지고 난 후 영화 속에서 힌츠페터는 김사복이라는 사람을 다시 만날 수 없었습니다. 저는 사실 영화를 보면서 김사복이라는 이름이 가명이겠거니 했는데, 진짜 이름이 김사복이었다는 것에 더 놀라웠습니다..ㅋ
아무튼 실제 사건을 바탕으로 영화를 만들었지만, 현실에서 그 결말이 이루어지니 신기하고, 영원히 묻혀버릴뻔한 사실이 드러나서 한편으로는 다행이기도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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