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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히가시노 게이고 소설 - 다잉아이 -

by 자몽맛에이드 2016. 8.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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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가시노 게이고 추리소설 -다잉아이->

" 잊지 마, 당신이 나를 죽였다는 사실을."

히가시노 게이고가 이 책을 쓴다면 다시는 이렇게 쓸 수 없을 것이라고 했다는 다잉아이.

이 책을 읽은 건 꽤 되었지만 지금와서 다시한번 포스팅 하고자 합니다.

예기치 못한 사고로 기억을 잃을 주인공의 내면에 요동치는 의식을 물 흐르듯 적어간

히가시노 게이고만의 특유의 필력은

책을 읽는 사람들로 하여금 내용에 빠져들게 만들 만큼 매력적입니다.

<줄거리>

 이 소설의 주인공 신스케는 바텐더로 일하고 있다. 여느날과 다름없이 일을 하고 퇴근을 하던 중

누군가에게 둔기를 맞고 쓰러지게 되고, 병원으로 찾아 온 형사들로부터

자신이 과거 교통사고를 내어 한 여성을 죽음으로 몰고 갔다는 사실을 알게된다.

하지만 그는 그 사고 이후인지 몰라도 기억상실로 인해 그 당시 일을 기억하지 못한다.

 '다잉아이'는 그 1년 전 사고에서 미나에라는 여성이 두 대의 차에 들이받혀 죽어간 곳에서 시작한다.

 온 몸이 으스러지면서 왜 자신이 이렇게 억울한 죽음을 맞아야 하는가를 두 눈을 부릅뜨고 살인자들을 쳐다 보는데,

그 눈을 표현한 것이 이 표지에 그려져 있는 눈이다.

생에 대한 갈망, 억울한 죽음, 자신을 죽인 자에 대한 분노가 죽어가는 그녀의 눈에 오롯이 담겨 표출된다.

글로 써져있지만 그 상황을 떠올려 상상해보면 끔찍하기 그지없다.

 이후 그 사고에서 자신이 여자를 친 것 맞지만 결정적으로 죽게 만든 것은 뒤에 온 페라리 차주였으며,

자신을 둔기로 내려친 의문의 남자는 죽은 여자의 남편이라는 것을 알게된다.

죽은 여자의 남편이 왜 페라리 차주가 아닌 자신을 죽이려 했는가에 대한 의문을 해소하려 하는 중,

 남편의 집을 찾게되고, 그 남편이 죽은 아내를 닮은 마네킹을 만들고 있었다는 것을 발견한다.

 그 후 바에 의문의 여성이 나타나고, 그 여자와 사랑에 빠졌으나, 괴이한 일에 말리게 됨은 물론이고,

그 여자가 사고로 죽은 미나에를 닮은 마네킹이 였다는 것도 알게된다.

주인공 신스케는 충격에 빠지게되면서 진실을 찾기위해 발버둥치고,

소설은 막바지에 치닫을 수록 급속도로 혼란스러운 상황을 보여준다

 

<리뷰>

처음부터 끝까지 책을 놓을 수 없을 만큼 뒷 이야기가 궁금해지게 만드는 다잉아이는

히가시노 게이고의 추리소설 중 손에 꼽을 정도로 흥미로운 책이였습니다.

의문의 의문이 꼬리를 물다가 새로운 인물이 등장하고,

그 인물에 대한 궁금증이 풀릴 때까지 책을 덮을 수 없게 합니다.

 책을 읽은 후 '다잉아이'가 그려진 앞 표지를 다시 한번 보게 되었는데,

처음 책을 집어들었을 때와 책을 본 후에 그 눈을 보는 관점은 사뭇 다르게 느껴졌습니다.

책을 읽은 사람이라면 그저 평범한 눈이 아닌 '죽어가는 눈'으로 보일 것이기 때문이죠.

열대야로 더운 여름 밤에 보기 좋은 추리 소설로 히가시노 게이고 '다잉아이'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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