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국립공원 시밀란 군도 산호초에 새겨진 한글

 

<태국 국립공원 시밀란 군도 산호초에 새겨진 한글>

12월 30일 태국 시밀란 군도의 한 바닷가에서 스쿠버 다이빙을 하던 잠수부와 관광객들에 의해

산호초에 선명하게 새겨진 한국이름 '박영숙'이 발견되면서 현지를 비롯해 국내에서도 비난 여론이 일고 있습니다.

먼저 시밀란 군도가 어디인지, 어떤 곳인지부터 알아보자면, 시밀란 은 태국어로 9를 의미하며,

이름에 맞게 9개의 아름다운 섬이 밀집한 섬 무리입니다.

 시밀란 군도는 태국에서 1982년에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고, 태국 왕실이 직접 관리를 합니다.

태국 시밀란 군도의 에메랄드 빛 바닷 속에는 형형색색의 물고기들과, 바위 위를 덮고있는 아름다운 산호도 무리로 인해,

 세계 10대 다이빙포인트, 산호초 지역으로 손꼽히고 있습니다.

 
신비의 섬 시밀란 섬이 관광지로 각광은 받고있지만, 자연보호를 위해

11월부터 5월 중순까지만 보토의 접근과 입도가 허용되는 등 1년 중 6개월만 들어갈 수 있습니다.

이런 세계적인 관광지, 자연보호구역이 바로 시밀란 섬입니다.

시밀란 섬의 바위에 '박영숙'이라는 한글이 산호에 새겨져있다는 것을 각종 포털들이 일제히 보도하고,

각국에서 비난을 하는 이유가 바로 시밀란 섬이 세계적인 관광지고, 국립공원이기 때문입니다.

뉴스나 포털에서 세계적인 문화재나 건물에 한글이 새겨져있어서 국가적 망신을 당한적이 종종 있었는데요,

2013년에는 이집트 신전문화재에 '나 여기 왔다간다'라고 적힌 한글이 발견되어 논란이되었고,

에펠탑 꼭대기에도 한글이 새겨져있어 큰 국가적 망신을 당한 적이 있습니다.

시밀란 섬을 유럽인들이 자주 찾는다고 하지만, 우리나라 사람들도 관광을 많이 가는데요,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세계문화유산들도 우리가 잘 지켜서 후세에 물려줘야할 소중한 자산임을 인지해서

성숙한 문화의식을 가져야 합니다.

다시는 이런 일로 국가적 비난을 받지 않았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