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정부, 최순실 국정농단 국조특위 이완영 의원 간사직 사퇴>
"오늘부로 간사직에서 물러나겠다. 향후 특위활동을 계속할지는 12월 16일 원내대표가 새로 선출되면 말하겠다"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에 있는 간사는 각 정당별로 1명씩 입니다. 그 중 1차, 2차에서의 질의와 태도 등에서 국민으로부터 비난을 사던 이완영 간사가 결국 3차 청문회에 앞서 스스로 사임을 표했습니다.
이완영 의원이 사임을 이야기하기 전에 야당의원들로부터 여러 질타를 받았습니다. "이완영 의원은 증인 채택에 협조해주지 않고있다. 국정조사를 하려는 것인지, 방해하려는 것인지 모르겠다" "청와대 출입문제까지도 이완영의원이 문제 삼는 것은 국민의 바람을 정면으로 거스르는 것" 등의 공격을 받기 시작합니다.
이에 이완영 의원은 증인출석방해와 청와대 출입 반대를 한 것은 여러 의견을 수렴해서 한 것이지 본인의 개인적인 소견으로 말한 것은 아니라고 말하며 이에 반박의견을 제시했는데요, 사실상 국조특위 자체가 현 정부의 및 최순실 게이트 비리를 파헤치라는 국민의 요구에 응해 출범한 것인데, 국조특위 간사 중 한 사람으로서 진실을 밝히려는 노력은 커녕 오히려 반대를 하고 있으니, 질타를 받을 수 밖에 없죠.
이완영 의원은 "그동안 엄중한 사안을 감안해 특위를 합리적, 효율적으로 잘 운영해왔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여당 간사로서 많은 수모를 겪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야당 간사가 간사간의 협의 내용을 언론에 공개해 여러모로 지탄을 많이 받았다", "국민들이 폭탄 문자를 보내서 폰이 뜨거워서 사용을 못 할 정도다", 쓴소리는 고맙지만 자기와 견해와 다르다고해서 육두문자를 쓰는 것은 자제해달라고 하기도 했습니다.
어찌됐든 국민의 요청으로 국조특위가 신설되었고, 이완영 의원은 특히 간사가 되었다면 더욱 진실을 밝히려고 노력을 했어야 했습니다. 물론 본인의 주장대로 반대와 방해를 하려고 한 의도가 아니라고는 했지만, 여러모로 석연치 않은 점이 한 두가지가 아니였던 것은 부정할 수 없었습니다. 청문회를 본 국민들 대부분이 이완영의 질의와 태도에 문제를 삼고 비판을 했던 것은 사실입니다. 실제로 이완영 의원은 지난 대기업 총수 9명이 출석한 1차 청문회에서 고령인 총수는 조퇴를 하는 것이 어떻겠냐고 건의를 하기도 했고,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게는 "지역구에 공장을 놔달라"라는 민원성 질의도 서슴지 않았습니다. 또 2차 청문회 김기춘 전 비서실장에게 "감명받았다"라는 발언도 했죠.
이완영 의원이 미국은 시민을 쏘아 죽이는 게 정당한 사회라며, 세월호 유가족에게 상처를 준 문제의 발언
청문회가 진행되는 동안 '특조위의 X맨' '청문회 밉상'이라는 등 네티즌들로부터 별명도 얻으면서 불명예로 결국 사임하게 되었습니다. 재밌는 것는 사임을 이야기하는 데 안민석 의원이 이완영 국회의원의 이름을 "이완용"이라고 잘못 발음하기도 했습니다. 질문자가 지적하자 "이완용처럼 행동을 해서..."라고 말을 흐리기도 했습니다. 점점 특조위가 산으로 가는 것 같지만, 이완영 간사의 사임 이야기를 얼른 정리하고, 다음 5차 청문회에서는 반드시 진실이 밝혀졌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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