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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극으로 흘러드는 플라스틱 쓰레기들, 이들의 종착점은?

by 자몽맛에이드 2017. 6.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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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극으로 흘러드는 플라스틱 쓰레기들, 이들의 종착점은?

 

일각의 추측에 의하면 현재 지구의 바다에 플라스틱 쓰레기만 최대 30만톤이 있다고 합니다. 이 플라스틱의 일부는 화물선에서 흘러나온 것도 있고, 누군가가 의도적으로 투기한 것도 있습니다. 대부분은 인간의 부주의 때문에 바다로 흘러들어간 것이죠.

바다에 버려진 플라스틱 쓰레기들은 어디로 흘러갈까요? 이들의 종착역은 어디일까요?

8개국 12개 대학에서 모인 연구자들은 북극해 42군데를 탐사해 모은 플라스틱 쓰레기의 양을 관찰하고 분석했습니다. 이 들은 가급적 많은 플라스틱을 확보하기 위해 입체현미경을 사용해 최소 330마이크로미터(인간 머리카락 굵기의 4배) 크기의 플라스틱까지 획득했습니다.

이 탐사를 통해 사람이 거의 살지않는 북극해까지도 엄청난 양의 플라스틱 쓰레기가 흘러든다는 것이 증명되었습니다. 연구 저자들은 "북극권의 얼음 없는 해상 대부분은 플라스틱 쓰레기로 오염되어있다" 라고 글을 쓰기도 했죠.

해양쓰레기의 문제가 언급된 것은 1997년 찰스 무어가 태평양 횡단 요트 경기를 하다가 태평양 쓰레기 섬에 앞길이 막혔을 때부터 우려가 시작되었습니다. 오늘 날 알려진 바에 의하면, 해상 플라스틱 쓰레기 섬의 수는 최소 6개라고 합니다.

플라스틱 쓰레기가 문제가 되는 것은, 아무리 오래 자연속에 방치해도 작아질지언정 절대 생분해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다른 물질들과 달리 그 구성분자를 결코 자연으로 되돌려 보내지 않는 것이죠.

바다에서 햇빛과 플라스틱은 바다 생물들이 해초나 플랭크톤으로 착각하게 할 만큼 잘게 잘립니다. 2015년 어느 연구에 따르면 소형 어류 중 20%가 뱃속에 플라스틱을 지니고 있다고 나오기도 했습니다. 또한 북극에 주로 사는 바닷새인 북방 풀머 갈매기 체내에 축적된 높은 플라스틱 수치는, 플라스틱이 이들에게 간식이 아닌 주식이 되어감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플라스틱은 유해한 화학물질로써 암을 유발하고 호르몬을 교란시키기도 하는데요. 해류는 수온과 염도의 변화에 따라 움직이며, 보통 더운 물은 북극의 찬물이 있는 곳으로 흘러들어갑니다. 이 때문에 북극이 플라스틱 쓰레기들의 종착점이 아닌가라는 결론에 도달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이미 고래와 북극곰, 심해에 사는 동물들까지 유독화학물질에 오염되어 있다는 사실은 전 세계인이 암묵적으로 알고 있는 사실이라 판단되지만, 그저 강 건너 불구경하듯 내 일아니라는 식으로 곧장 망각해버리는 게 현실입니다.

인간이 바다로 내버린 플라스틱 쓰레기들이 훗날 어떤 형태로 다시 인간에게 부메랑이되어 돌아올지. 그 전에 전 세계가 나서서 해결해야 할 환경문제가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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